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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배낭여행 후기

단양 배낭여행 후기

단양 배낭여행 후기
단양 배낭여행 후기

아침에 장회나루 가서 해돋이를 보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잘 안 잡히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해돋이 시간이 7:18분이라고 나왔습니다. 너무 늦는데 이상한데? 그러나 인터넷이 잘 안 잡혀서 다시 확인은 안 하고 맞겠지 하고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7시, 차 몰고 장회나루 나가면 딱 맞겠군 하고 문을 열었더니 환한 아침햇살이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여유 있게 씻고 짐 챙겨서 숙소 체크아웃하고 나오니 아침 8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어제 못탄 유람선 타려고 했는데 9시부터 운행이라서, 차로 구담봉을 먼저 가볼까 해서 가보았습니다. 가보니 산행을 해야 되더라고요. 사십 분 정도 걸려서 구담 봉하고 옥순 봉하고 갈림길 나오는 데까지 올라갔습니다. 서로 1km씩 떨어져 있어서 구담봉만 가보자 하고 가는데 시계를 보니 유람선 시간이 거의 되었더라고요. 그래서 구담봉까지는 못 가고 사진만 하나 찍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장회나루 유람선(10시 반 탑승한 시간 정도 돕니다. 대인 12,000원. 주차 공짜)

산에서 내려와서 장회나루에 왔더니(9시반정도) 단체가 있어서 운행을 한다고 합니다. 10시 반에 시작한다고 해서, 위에 있는 가게에서 커피를 한잔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배가 별로 안고파서 아침은 패스하였습니다. 장회나루에 배타는 데가 두 곳이 있는데 하나는 여객선이고 하나는 유람선이라고 합니다. 여객선은 왕복해야 되고, 돌아오는 배 타려면 기다려야 되고, 경치 구경 목적이 아니라 사람 나르는 게 목적인 배라서 저 같은 관광객한테는 유람선이 맞다고 하더라고요. 유람선은 강을 바라보고 왼쪽 아래에서 배 타는 곳이에요. 여객선 타는 데보다 훨씬 작고 허름합니다. 유람선 완전 강추입니다. 너무 좋았어요. 단양팔경 중 구담봉과 옥순봉 두 곳을 돌아보실 수 있습니다. 구담봉. 저는 설명 잘 못 알아들었어요. 저는 이렇게 크게 전체적으로 거북이가 아닌가 싶더라고요. 튀어나온 바위부터 등껍질이라고 생각하고 오른쪽으로 헤엄치고 있는 거북이라고 보면 그럴듯하지 않나요? 옥순봉. 아침이라 해가 이쪽에서 비쳐서 잘 안 나왔네요.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을 방문하였습니다. 한 시간 정도 둘러보고 한시쯤 출발했습니다. 제가 유물 유적 이런 거 좋아해서 굳이 여행 일정에 포함해서 넣었습니다. 재밌더라고요. 여기 좋은데 사람이 잘 안 오는 것 같아요. 내용 알차게 잘 정리해놨는데. 단양 가시는 분들 꼭 한번 들러보세요. 그리고 여기 사람 모형들 있는 곳에 진흙이 매우 끈적거려요. 산행보다 여기서 더 신발이 더러워졌어요.

온달관광지, 도담삼봉 & 석문 방문

어제 못본 석문을 보러 다시 도담삼봉과 석문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오후에는 주차료를 받으시더라고요. 2,000원. 오후에 봐도 좋네요. 석문. 진짜 큰데 사진으로 보니 좀 작은 듯한 느낌이네요. 실제로 보시면 커요. 석문 위로 다람쥐가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석문까지 보고 단양팔경을 클리어한 후, 마지막 일정인 온달관광지로 향했습니다. 구인사도 가보고 싶었으나 남양주까지 운전하고 가면 피곤할 것 같아서 패스하였습니다. 온달관광지까지 정말 길이 예술입니다. 곡예 운전하는 줄 알았음. 천천히 운전하세요. 웅장한 드라마 세트장이 반겨줍니다. 그러나 문단속은 의외로 허술하였습니다. 온달동굴은 고수동굴을 보고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온달산성은 정말 높은 곳에 있습니다. 그래도 올라가니 좋더군요. 여기서 노루인지 사슴인지 알 수 없는 들짐승을 봤어요. 수풀에 있다가 바스락하더니 도망가더라고요. 제가 더 놀랐네요. 산성에서 내려와서 온달관이라고 설명자료 모아놓은 곳에 들렀습니다. 온달관광지 나와서 곤드레 비빔밥(8,000원)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놓치는 곳, 놓치는 시간 없이 알차고 즐거운 여행하고 와서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단양 너무 아름답고 볼 것 많은 곳입니다.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도 친절하고요. 만족스러운 첫 나 홀로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