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준비와 후기
여기저기 검색으로 많은 정보를 얻었지만 가이드북을 먼저 하나 구입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인터넷 검색이 여행정보 취득의 최초 수단이 되기 때문에 인터넷에 의존하게 되는데 인터넷 찾아보는데 시간 많이 걸리고 정보의 질 또한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초심자일수록 우선 가이드북을 구입하여 기본 정보를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여기 카페나 기타 인터넷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면서 균형되고 효과적인 정보수집의 길이 될 것입니다. 초보자일수록 Guide Book에 충실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기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들은 포스팅한 사람의 주관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 바 조금 더 개성적이거나 가이드북의 정보에 만족하지 못한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즉 가이드북은 초보과정이라면 검색으로 얻은 정보는 중급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쇼핑
흔히들 홍콩을 쇼핑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 카페에 보면 홍콩 가서 득템 한 후기 많이 올라옵니다. 그러나 저는 과연 홍콩이 쇼핑의 천국인가요? 하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시대에 따라 여행자의 상황에 따라 여행지의 해석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한 저의 결론은 2011년 현재의 한국인에게는 명품, 고가품을 한국보다 저렴하게 사기 위한 쇼핑목적의 홍콩 여행이 정당화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돈 벌어서 여자친구나 와이프에게 몇백만 원짜리 명품가방 사줄 때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는 홍콩에 와서 반값에 산다면 여행경비 빼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마저도 한국의 명품 유통시장이 좀 더 개방되고 다양화되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여행의 재미로서 이국적인 것들을 , 또는 우연히 뭔가를 싸게 사는 재미는 쏠쏠하지만 몇 푼 안 되는 금액의 싸게 사는 물건들에 귀중한 시간을 지나치게 쏟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물건들 웬만한 것들 외국보다 품질도 훨씬 좋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그리고 외국 브랜드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분간은 아마도 중국 본토에서 관광 오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홍콩은 쇼핑의 천국일 것입니다. 약간은 다른 예입니다만 이번에 출국 시 신라면세점에서 스워치 시계 하나 각종 할인받아 13만 원에 구입하였는데 홍콩 공항에서 출국 시 똑같은 모델 가격을 보니 HK$1,300이었습니다. 환율이 약 HK$1=140원이니 다른 건 몰라도 스워치 시계 가격은 홍콩면세점 가격이 한국 면세점 가격보다 40% 비싸네요. 더군다나 면세점에서 행사로 총구입액의 10%를 직불카드에 넣어서 주네요.
여행의 목적
대부분의 여행의 일정이 단순한 구경, 먹는 것, 사는 것에 치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탠리마켓 왜 가는지요? 마켓이란 게 뭔지 몰라 신기해서 가는지요? 아니면 물건 사러 가는지요? 거기 가보면 살 물건 하나 없습니다. 정말 허접합니다. (물론 이 부분 사람에 따라 평가/느낌 다를 수 있습니다만.) 홍콩섬 남부에 동떨어져 있어 센트럴에서 거기 가는데 40분 이상 걸립니다. 스탠리 지역이 처음 홍콩에 영국인들이 이주하면서 정착한 지역이라는 의미를 알 때 비로소 스탠리(마켓)의 방문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저희는 하버시티에서 쇼핑센터들 조금 구경하다 이건 아니다 싶어, 뭐 뚜렷이 살 것도 없는데 구경하고 다니는 거 금세 피곤해지더군요. 바로 Hong Kong Museum of History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1시 반에 도착하여 관람하다가 2시 반에 시작하는 Guide Tour(토요일, 공휴일 오후 2시 반에 영어로 진행하는 박물관 Guide Tour 있음) 다시 join 하였습니다. Museum 그리 크지 않은데 홍콩의 선사시대부터 근대사까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작은 박물관의 가이드 투어 소요시간이 1시간 반이나 됩니다. 여기서 보낸 총 3시간이 저희에게는 홍콩에 머 문기 간 중 가장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Tour 종료 후에 Guide(학교 선생인데 주말에 봉사 활동하는 듯함)에게 너희(홍콩 사람)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어 좋냐 싫으냐? 물었을 때 가이드가 우리에게 답한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해외 여행, 세계 여행 정보, 국내 여행 정보, 여행 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괌 여행 리뷰 (0) | 2022.06.24 |
---|---|
단양 배낭여행 후기 (0) | 2022.06.24 |
두바이에서 스탑오버? 여행 후기 (0) | 2022.06.24 |
일본 교토 방문 여행 리뷰 (0) | 2022.06.23 |
4박 5일 제주도 여행 후기 (0) | 2022.06.23 |